핀란드 예술인 마을 피스카스 빌리지 (Fiskars Village) 와 KWUM

2022년 5월 21일부터 9월4일까지 핀란드 예술인마을 피스카스 빌리지에서 아트&디자인 비엔날레가 개최된다. 헬싱키에서 남서쪽으로 약 80킬로미터가량을 달리면 좁고 물살이 센 피스카스 강가를 따라 붉은 벽돌 공장건물들과 네오클래식 양식의 흰 건축물들을 만난다. 1649년 피스카스 마을에 첫 제철소가 설립되면서 이 마을은 핀란드의 주요 산업도시로 자리매김했다. 피스카스 강의 빠른 물살은 수력발전을 가능하게 했고, 광활한 숲은 풍부한 산림자원을 제공했기에 제철산업의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 하지만 1970년대 산업공동화 현상으로 하나 둘 공장 문이 닫히기 시작하면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 역시 서서히 마을을 떠나야만 했다. 마을의 학교와 병원, 종탑과 교회, 공장과 발전소, 창고와 축사, 노동자들의 기숙사와 기업 경영진들의 사무실들은 모두 건재했지만 사람들의 자취가 사라지면서 20여년간 폐건물로 방치되었다. 그러던 중, 1990년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점차적으로 피스카스 빌리지로 이주하기시작해 텅 빈 옛 산업단지를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예술인 커뮤니티로 변모시켜나갔다. 현재 피스카스 빌리지는 약 200여명의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거주하거나 작업활동을 하는 창작의 터전이자 핀란드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 중 하나가 되었다. 1995년 중견 세라미스트 카린 비드내스 Karin Widnas가 피스카스 마을에 정착 했다. 그녀는 2006년부터 국내외 다양한 세라믹 아티스트들을 개인 사저와 스튜디오로 초대해 전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이 일환으로 한국의 여성 도예가 그룹인 시나위가 피스카스 빌리지 카린의 공간에서 전시를 하기도 했다. 카린에게는 이주 때부터 품고있던 꿈이 있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라비아 ARABIA 가 세라믹 공장을 해외로 이전함에 따라 발생한 판란드 자국내 세라믹 분야와 세라미스트들의 침체를 전환시키는 것이었다. 카린은 10년동안 자신의 사비를 투자하여 세라미스트들이 교육을 받고 실제 작품을 제작, 전시 할 수 있는 전시관과 작업 공간을 만들어냈다. 건축 디자이너 투오모 시이토넨 Tuomo Siitonen과 최고의 목공 장인 카리 비르타넨 Kari Virtanen이 카린의 비전을 지지하며 세라믹을 목조건축과 실내 디자인에 접목하는 카린의 새로운 건축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세라믹 작업실과 작품 판매 및 전시 공간을 카린의 사저에 담아내는 새로운 시도였다.​ 카린의 세라믹 타일 작품으로 벽이 장식된 레지던스 (Photo: Karin Widnas), Fiskars Village 1980년대부터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의 소재로서 세라믹을 연구해온 카린은 건축 설계사 투오모의 도면이 완성되자마자 내외장재로 사용할 세라믹 벽돌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직접 굽기 시작했다. 카린은 거실벽과 바닥의 내장재로 사용될 타일, 벽난로에 사용될 벽타일과 욕실의 도기까지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어냈다. 이렇게 세라믹 자재들을 핸드메이드하여 건축한 100여평 규모의 스튜디오 레지던스 KWUM이 완성되기까지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다. 2006년 핀란드내에서 ‘올해의 목조 건축물’로 선정된 KWUM은 피스카스 빌리지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물로서 해외 국빈들이 즐겨찾는 방문지가 되었다. 카린의 세라믹 작품으로 벽이 장식된 레지던스 욕실 (Photo: RAUNO TRÄSKELIN), Fiskars Village 카린의 꿈은 이루어졌다. 그녀의 다음 꿈은 여생동안 핀란드 세라믹 기술이 핀란드 내에 계속 유지 될 뿐 아니라 해외 예술가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카린은 자신의 프라이빗 공간을 국내외 세라믹 아티스트들의 작업실과 전시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그녀의 이러한 열정과 공헌은 2017년 핀란드 정부로부터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인정받아 프로핀란디아 Pro Finlandia 훈장으로 화답받았다.​카린에게 세라믹이란 끝없는 실험의 연속이다. 재료에 대한 과학적 이해, 실험과 검증, 육체적 노동, 기다림, 열정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투지라는 기본 요소들이 잘 조화를 이룰 때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온다. 그녀는 실험과 실패를 통해 얻어진 배움만이 진정성 있는 작품의 결과로 이어짐을 삶으로 터득했다. 자신은 전생에 한국인이었을 것이라고 믿는 카린 비드내스는 김치를 너무 사랑하고 한국을 진심으로 좋아한다. 그녀의 작품과 실내건축디자인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핀란드 피스카스 빌리지로 마음여행을 떠난다.​이 글은 Seoul Proper Insight 에 기고된 글입니다. 원문은 아래 링크.​https://seoulpi.io/article/6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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